날이 따뜻해지니 반려 식물에 대한 관심이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는 계절입니다. 생각보다 식물을 잘 키우기가 어려운데요, 물을 너무 많이 줘서, 조금 줘서, 햇빛이 강해서, 또는 부족해서,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서 등등 식물마다 여러 조건을 잘 맞추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벌레인데요, 흙도 식물도 살아있는 생명이다보니 그 안에 또 다른 많은 생명체들이 살 수밖에 없고 조금 관리를 잘못하면 집안에 돌아다니는 벌레가 눈에 보일 수도 있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가정용 식물재배기 LG '틔움'
한참 채소 등 농산물 가격이 폭등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상추나 파 같은것을 집에서 키우면서 '파테크'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것도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검색해 본 결과 잘 자라기는 하지만 벌레가 잘 생기고 냄새가 지독하다는 후기들을 보고 포기했습니다. 알아보던 차에 깔끔한 가정용 식물재배기가 나오는 것을 보게 되는데, LG에서 출시한 '틔움'이었습니다. 흙 없이 물과 조명으로 깔끔하게 식물을 재배할 수 있고, 디자인도 예뻐 보여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무시무시한 가격을 보고, 기다리다 보면 더 범용화 되어서 저렴한 제품들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레이더스 '베지박스'
트레이더스를 쇼핑하던 중 구매할 수 있는 베지박스를 보게 되었는데, 6만 원대의 꽤 합리적인 가격에 눈길이 갔습니다. 구성품에 씨앗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씨앗이나 수경식물영양제 등은 쇼핑몰이나 다이소에서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LED램프는 타이머로 14시간 작동, 10시간 꺼짐이 자동으로 설정되어 있고, 총 12개의 식물을 심을 수 있는 포트가 있습니다. 안의 물통에 표시선까지 물만 채워주면 되는 방식으로 세척이나 관리도 간편합니다. 보통 상추류의 수확은 5~6주면 가능하다고 하니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학습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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