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메뉴 단종 이유. 유러피안 텐더그릴 버거 왜 사라졌을까?

LOTTE EATZ

인터넷상에서 롯데리아는 정말 맛있는 햄버거 메뉴들을 자꾸 단종시킨다는 이야기들이 종종 나옵니다. 하지만 인터넷 분위기와 현실의 차이점일 뿐입니다. 롯데리아는 회사입니다. 회사는 기본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입니다. 잘 팔리는 제품이라면 이유없이 절대로 없애지 않습니다. 

제품 판매가 중단되는 이유?

1. 제품이 잘 팔리지 않는다. (인기가 없다)
2. 원재료의 값이 너무 비싸서 이윤이 적게 남는다.
3. 만드는 과정이 복잡해서 조리에 어려움이 있거나 시간이 오래걸려 효율적이지 못하다.
4. 납품 업체와의 문제가 생겼다.

보통 회사에서 어떤 제품의 판매가 중단될때에는 크게 위의 4가지 이유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확인하시고 롯데리아의 명품버거들이 사라진 이유를 본다면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리브샌드 : 인기가 없어서 단종

롯데리아 리브샌드

데리버거 라인의 햄버거였는데, 데리버거보다 단가가 더 비싼 제품이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비슷한 라인에서 더 저렴한 데리버거를 더 찾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리브샌드의 판매량은 적었습니다. 따라서 데리버거가 롯데리아의 주력상품이 되었고 같은 라인에서 인기가 적었던 리브샌드는 단종되었습니다. 다양성을 위해 선택지가 많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지만 메뉴를 간소화하면 주문과 조리도 간편해질  뿐만 아니라 유통과정에서도 편리해집니다. 이로 인하여 능률과 효율이 오르면 이는 곧 수익 증가로 이어지게 됩니다.

불새버거 : 만드는 과정이 번거로워 단종

롯데리아 불새버거

리브샌드나 라이스버거에 비하면 인기있는 제품이었으나 이 햄버거는 불고기버거(그릴) + 새우버거패티(튀김)을 동시에 조리해야합니다. 각 패티의 조리방법과 시간, 소스가 다르므로 손이 두배로 가는 버거입니다. 패스트푸드에서는 조리를 최대한 단순화해서 빠르게 판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손이 많이가는 것에 비해 어중간한 판매량으로 불새버거가 단정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유러피언 프리코 치즈버거 : 소스 공급의 중단으로 단종 1

롯데리아 유러피언프리코치즈버거

유러피언 버거는 롯데리아에서 꽤 인기가 많은 제품이었습니다. 맥도날드보다 맛있는 유일한 메뉴라는 평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소스를 납품하던 회사의 사정으로 납품에 차질이 생겨 단종되었다고 합니다.

텐더 그릴 치킨버거 : 소스 공급의 중단으로 단종 2

롯데리아 텐더그릴치킨버거

이 치킨버거 소스 공급업체도 위의 유러피언 버거와 같은 업체였다고 합니다. 또한 패티를 균일하게 익히는데 문제가 있었고 버거 모양을 잡기 굉장히 힘들었다고 합니다. 소스의 문제가 없었더라도 차후에 단종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야채라이스 불고기 버거 : 인기없음 + 만들기 번거로움

롯데리아 야채 라이스 불고기버거

라이스버거는 여러 종류로 나오며 약 15년 가량 유지되었던 롯데리아의 장수 메뉴이자 대표메뉴 였습니다. 초기에는 중독성 강한 광고와 밥이 들어간다는 독특함, 밥을 이용한 한국형 햄버거라는 특이점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햄버거에 빵 대신 밥이 들어간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꽤 많았으며, 밥의 모양이 무너지기 쉽다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더불어 롯데리아에서 밥을 조달하기 위한 별도의 공정을 유지해야하고 빵을 사용하는 다른 버거에 비해 조리하기 힘들고 여러모로 애물단지 였다고 합니다. 실제 당시 관계자들에 의하면 초기 열풍이 사그라진 이후 라이스버거류는 안팔리는 메뉴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정말 맛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추억과 당시 인기여론으로 만들어진 과장된 영광이었다고 합니다.

오징어 버거 : 인기가 없어서 + 원자재 값의 상승으로 단종

롯데리아 오징어버거

저렴한 가격에 특유의 매운맛이 특징인 버거였습니다. 가격을 찾추고 착한 메뉴로 운영하며 인기가 없지는 않았지만 매운맛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게는 인기가 좋았고, 일반인들이 자주 먹기는 꺼려지는 햄버거 였다고 합니다. 인기가 없는 버거는 미리 만들어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문하는 사람들은 갓 조리된 버거를 먹고 더 만족감이 증가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인기가 떨어질수록 평이 더 높아진다는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현재 인터넷에서의 여론과 다르게 실제 매출은 굉장히 적었다고 합니다. 인터넷상에서는 안먹어보거나 맛없게 먹었던 사람들은 해당글에 댓글조차 달지 않습니다. 때문에 인터넷상의 평과 실제 인기는 괴리감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넷상에서 극찬만 가득한 오징어버거 등이 실제 주변에는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가득합니다. 인터넷 분위기와 현실은 다르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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