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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실화 바탕 넷플릭스 애나 만들기 세상은 넓고 사기범은 많다

by 둠바라냐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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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VIP의 삶을 누리며 살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넷플릭스 애나 만들기
넷플릭스 애나 만들기의 한 장면

 넷플릭스 드라마 '애나 만들기'는 실화 바탕의 드라마이다. 기자인 비비안은 과거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기삿거리로 애나 델비 사건을 취재하면서 이야기가 흘러 간다. 자신을 6000만 달러의 신탁기금을 가진 독일인 상속녀라고 주장하는 한 어린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예술가들의 클럽 하우스와 관련된 재단을 설립하려고 하는데, 그녀는 결국 뉴욕 검찰에게 사기 혐의 10개를 적용받고 기소 당한다. 뉴욕 사교계에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애나는 고급진 취향에 예술 작품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며, 기억력이 대단하고 7개 국어를 구사하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사교계 사람들이 혹하며 친해지고 싶어하는 엄청난 매력의 소유자였다. 애나 델비 재단을 만들어서 예술인들의 클럽하우스를 운영하겠다는 거창한 꿈이 있었다. 하지만 엄청난 재력가의 상속녀라는 그녀의 말만 있을 뿐, 실제로 자신의 돈을 사용하는 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어떻게 그녀는 재단 설립 직전까지 사람들을 속이는 것이 가능했을까? 초반에는 스타트업을 창업한 남자친구의 회사 자금으로 호화로운 생활이 가능했다. 그와 이런저런 사건으로 인하여 헤어진 후에는 오직 이미지 메이킹으로 고급 호텔에 뻔뻔하게 투숙하며, 호텔에서 사용하는 모든 비용을 방으로 청구한 다음에 결제를 해야할 때마다 신용카드 처리가 안된다, 유럽에서 송금을 해주겠다 하는 식으로 시간을 끌다가 도망치는 방식으로 살아간다. 그렇게 생활하면서 우연하게 얻어걸린 인맥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알아가면서 어느 순간 사람들은 정말 애나가 엄청난 재력에 능력을 가진 독일인 상속녀라고 믿게 된다. 그러다 결국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신탁 기금을 담보로 재단 설립을 위한 4000만 달러에 달하는 대출을 심사하는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된다.

 

 

 

사기를 치고 싶었던 걸까 자신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믿고 싶었던 걸까

 애나는 정말 엄청난 희대의 사기꾼일까? 유명한 '리플리 증후군'의 망상 환자가 아니었을까. 정말 목표를 가지고 나는 사기를 치고야 말겠다는 마음보다는 자신이 정말로 독일인 상속녀라고 믿어버리고, 그 상황을 진짜로 만들기 위해서 계속해서 거짓말을 해나가는 것 같이 보인다.

 

 

실화 '애나 소로킨 상속녀 사기 사건' 사업가인가 사기꾼인가?

애나 소로킨의 사진
애나 소로킨의 실제 사진

 

 1991년 러시아에서 트럭 운전사인 아버지와 편의점을 운영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애나 소로킨이 태어났다. 그러던 중 2007년, 16살이던 해에 가족들과 함께 독일로 이민을 가게 된다. 독일에서 아버지는 운송회사에 취업하고 어머니는 주부로 지내었는데, 애나는 독일어를 배우는데 어려움을 느끼며 조용하게 지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잡지를 읽으며 패션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영국 대학에 입학해서 다녔지만 얼마 다니지 못하고 중퇴를 하였다. 이후에 프랑스 패션 잡지사에 인턴으로 입사를 하게되었고, 2013년에 뉴욕 패션위크에 출장을 가면서 미국에 처음으로 들어가게 된다. 뉴욕 부유층의 화려한 생활을 동경하게 된 애나는 이때부터 사기를 계획하게 된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외교관, 석유재벌, 태양열 에너지 사업가로 소개하며 자신은 수십억원을 상속받을 상속녀라고 소개하며 다닌다. 이때부터 '애나 델비'라는 가명을 사용하고 명품만 착용하고 다니며 호화로운 여행, 사교 파티 등 인스타그램에 화려한 모습들을 올리며 사람들의 신뢰를 쌓아갔다. 온갖 사교 파티에 참석하여 각종 유명인들과 인맥을 맺게 되고, 그렇게 얻게 된 유명인 친구들에게서 돈을 빌리기 시작한다. 빌린 돈을 갚아야할때면 독일 은행에서 송금이 늦어진다거나, 깜빡 잊었다는 등의 핑계로 시간을 끌면서 사기 행각을 계속하였고, 이후에는 예술 클럽 설립 명목으로 위조한 사업 서류들을 가지고 은행에 200억 상당의 대출 신청까지 하지만 은행에서 대출 승인을 거절 당한다. 애나의 사기 행각은 2013~2017년 무려 4년 동안이나 발각되지 않았다. 이 긴 시간동안 지속된 사기행각은 결국 2016년에 만나게 된 레이첼로 인하여 막을 내리게 되는데, 평소처럼 신뢰를 쌓은 레이텔과 2017년에 모로코로 여행을 떠나면서 여행 비용을 빌리게 된다. 하지만 여행이 끝나 미국에 도착한 직후 잠적해버리고, 이에 레이첼이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애나의 사기 행각이 모두 밝혀지게 된다. 절도, 사기 등 여러가지 혐의로 기소된 애나는 법정에 출석할 때에도 할리우드 유명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해서 명품 브랜드 옷을 입고 등장해 여러 매채의 주목을 받았다. 심지어 몇몇 공판에서는 자신의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판을 연기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애나는 자신의 행위에 죄책감을 갖지 않으며 미안하지 않다는 발언까지 했다고 한다. 전형적인 리플리 증후군의 심각한 환자라고 보여진다. 이후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이후 넷플릭스 측에서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애나에게 애나의 이야기에 대한 권리를 32만 달러(한화 약 4억원)을 주고 사들이게 되면서 넷플릭스 드라마 '애나 만들기'로 공개되는데, 애나는 결국 자신의 거짓 이야기를 담보로 돈을 벌게 되었다. 

 

출소 후 연예계 데뷔?

 리얼리티 방송에 출연까지 하겠다고 나섰다고 한다. 영국 가디언에서는 애나가 자신의 집에 유명 인사를 초대해서 저녁 식사를 하는 형식의 리얼리티 쇼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가제는 '델비의 디너 클럽'으로, 사기 행각에 실제 사용되었던 이름에서 따왔는데, 제작사인 버터넛은 "소로킨의 과거 범죄 행각과 사회적 재기 등을 존경받을 만한 인사들과 논의하는 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소로킨의 희망 섭외 명단이 화려한데, 쿠바 출신의 미 국토안보부 장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와 가수 마돈나,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등이다. 애나는 "누군가를 알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함께 식사하는 것,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 그 뒤에 숨겨진 진짜 델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나 소로킨은 현재 가택 연금 상태로 인스타그램, 트위터, 틱톡 등 소셜미디어 접속 금지 등의 조건으로 석방된 상태라고 한다.

 

 

 

여러가지 의미로 참 대단한 여자... 세상은 넓고..??

 

 

 

애나 만들기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대담한 사업가인가, 아니면 사기꾼인가? 독일 출신 상속녀 신분으로 접근해서 뉴욕 엘리트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애나 델비. 한 기자가 애나의 숨겨진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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