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지만, 청춘들의 달콤 쌉쌀 로맨스

한소희와 송강 두 배우의 비주얼 조합부터 화제가 된 웹툰 원작의 JTBC 드라마입니다. 원작을 바탕으로 하지만 중후반부부터는 원작의 전개와 다르게 각색되었습니다. 결말에 대한 호불호가 완전히 갈리는데, 보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알고있지만, JTBC 드라마 포스터

청춘 로맨스의 현실적인 전개, 하지만 비현실적인 외모

 드라마의 대부분 촬영지는 실제 안동대학교와 울산대학교의 캠퍼스에서 촬영하였습니다. 일부 회차는 19세 관람가로 편성되어서 현실적이고 수위 높은 애정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아름다운 두 배우의 로맨스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주인공 나미는 뚜렷한 이목구비에 도도해 보이는 외모를 가진 조숙한 스타일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 소질이 있어 경쟁률 높은 미대의 조소과에 합격했습니다. 20살이 되어 처음으로 한 연애는 학원 선생님과의 의젓한 연애였습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핑계로 자신의 의지도 묻지 않고 연인의 누드를 조각하여 전시하는 것에 큰 충격을 받고 2년 동안 사랑이라고 믿었던 연애는 한순간에 무너져서 끝나버렸습니다. 그렇게 운명과 사랑을 믿지 않겠다고 다짐한 나비에게 운명 같은 남자가 다가옵니다. 재언은 길에서 누구나 한 번씩 돌아볼 수밖에 없는 눈에 띄는 훤칠한 외모를 가졌습니다. 배우처럼 잘생긴 얼굴로 조각하는 이 남자는 입학하자마자 학교에서 스타가 됩니다. 게다가 엄청난 노력파로 홀로 작업실에 틀어박혀서 연습하는 시간을 즐깁니다. 누구에게나 친절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자신이 정해둔 선을 긋고 그 이상은 관심이 없는 비연애 주의자입니다. 그렇게 제 속은 잘 드러내지 않고 관계에서 한발 물러나 있으니 상대의 감정을 빠르게 파악하며,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서늘한 눈빛의 소유자입니다. 자신의 외모가 호감형 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그것을 이용해서 사람들의 호의를 얻으면서 부드러운 언행으로 밀당의 고수처럼 여러 여자의 마음을 울립니다. 그런 그가 유나비를 만나고 어느 날부터 혼자일 때면 떠오르는 그녀를 한번 꼬셔볼 장난스러운 마음으로 접근하는데, 자꾸만 그녀에게 관심이 커집니다. 나비도 자꾸만 다가오는 그를 외면 할 수 없습니다. 그가 가질 수 없는 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꾸만 기대가 생기고 그를 믿고 싶습니다. 그럴수록 실망하고 상처받습니다.

한소희 송강 한국의 대표적인 얼굴 천재들의 사랑 

 드라마로 제작되기 전, 원작 웹툰의 가상 캐스팅에서도 두 배우가 후보에 있을 정도로, 원작 캐릭터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비주얼에서 캐스팅부터 호평이 자자했습니다. 마치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인 주인공들의 너무 잘 어울리는 얼굴합에 두 사람이 실제 커플이 아니냐는 소문 또한 무성했습니다. 드라마가 방영될 당시에는 주 시청 타깃이었던 20대가 TV 시청을 잘 하지 않는 관계로 시청률 성과가 좋지는 않았는데요, 이후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좋은 성적을 내게 되는데, 특히 일본에서도 반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20대의 싱그러운 풋풋한 모습과 솔직하고 강렬한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보여주는데요, 엇나가고 헷갈리는 모습들과 설렘이 공존하는 청춘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음악의 평가도 좋았는데, 음악은 김태성 음악감독이 담당했으며, 영화 검은 사제들과 드라마 스카이 캐슬의 음악을 담당했었던 실력파 감독입니다. 주인공 커플 외에 나비가 첫사랑이었던 순둥한 청년 도혁이 나비를 사이에 두고 재언과 대립하는 모습, 빛나와 규현이 친구사이를 넘어서 키스를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해나가는 모습, 조소과의 에이스인 윤솔과 지완이 절친으로써 서로에게 갖는 감정이 친구 이상의 묘한 감정으로 발전하는 모습 등 주변인물의 이야기들도 흥미롭게 전개됩니다.잘생긴 남주인공과 예쁜 여주인공의 로맨스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