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1 어릴 적 상상했던 모든 것!

by 둠바라냐 2023. 2. 27.
반응형

어릴 적 우리가 상상만 했던 일이 현실로 일어난다면? 너무 귀여워서 흐뭇한 웃음이 절로 새어 나오는 경험을 하게 되실 수 있습니다.

주인공 과학자 플린트
주인공 플린트와 하늘에서 떨어지는 치즈버거

꿀꺽 퐁당 섬, 하늘에서 음식이 떨어지다

 영화 속 세계관에서 꿀꺽 퐁당 섬은, 현실의 버뮤다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가상의 섬입니다. 과거에는 특산물인 정어리 생산지로 유명세를 떨쳤지만, 정어리 음식의 인기가 식어버린 지금은 생산 공장의 운영이 어려워 문을 닫아야 할 정도입니다. 엄청난 재고로 쌓여버린 정어리를 먹어치우며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된 섬 주민들은 우울하고 어두운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섬에서 작은 낚시용품점을 운영하고 있는 팀 록우드의 아들인 플린트는 과학자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과학적 재능이 있었지만 발명했던 여러 물건들은 나사가 한두 개씩 빠져있는 형편없는 것들이었으며, 가족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그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았고, 이웃 주민들에게 괴짜 취급을 받으며 문제아로 명성이 자자했습니다. 영화에서는 그의 발명품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하지만 실제로 생각해보면 저것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뛰어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는 발명품들이었습니다. 셸보른 시장은 섬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을 고민하다가, '정어리랜드' 테마파크를 오픈합니다. 한편 어른이 되어서도 제대로 된 발명은 하지 못하고 취업도 하지 못하던 플린트는 계속해서 섬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한 고민을 하였고, 맛있는 음식을 공급하는 기계를 설계를 고민하던 중 마지막이라 생각한 도전에서 결국 역작을 만들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물을 음식으로 만드는 기계인 '이원자 슈퍼 변이 다이내믹 음식복제기'였습니다. 하지만 기계에 전력 공급을 하던 중 사고가 일어나게 됩니다. 과도한 전력으로 폭주한 기계는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테마파크를 망쳐버렸고, 하늘 위 높은 곳까지 날아가버립니다. 이 사건으로 사람들에게 질책을 받고 아버지에게도 실망을 안겨준 그는 우울해하며 사람들을 피해서 도망쳐 숨어버립니다. 홀로 부둣가에 앉아서 고독한 시간을 보내던 중 테마파크를 취재하러 나온 인턴 기자 샘 스파크와 만나게 되는데, 그녀와 말싸움을 하는 도중 갑자기 하늘에서 치즈와 피클 조각이 떨어지는 것을 함께 목격합니다. 실패인줄 알았던 기계가 대기권에 진입해서 자리를 잡았고, 구름 속의 물을 빨아들이면서 음식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잠시 후 치즈버거가 하늘에서 비처럼 내리기 시작하는 놀라운 광경을 보여줍니다. 기자인 샘은 특이한 음식 기상예보를 하면서 성공적 데뷔를 하게 되고, 매일 신기한 음식날씨를 전달하는 일을 하게 되며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정어리만 먹으며 우울했던 섬 주민들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맛있는 음식에 환호하며 행복한 일상을 되찾게 됩니다. 플린트는 이 발명으로 사람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고, 사람들은 그에게 찾아와 먹고 싶은 음식을 직접 부탁하기도 하며 다양한 음식을 먹는 기쁨을 누리며 행복해합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시장의 과도한 요구가 계속되면서 과도한 생산으로 결국 먹지 못하고 넘쳐나는 음식들이 발생하고 그것들이 쓰레기로 쌓이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이것처럼 영화에서는 현실의 문제점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메시지도 전달합니다. 음식이 내리는 섬의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세계 각지에서 섬으로 관광을 오면서 시장의 기획이 성공하는가 싶었지만 과한 음식 생산으로 기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스파게티 폭풍이 찾아와 축제 또한 난장판이 되어버리고 기계는 폭주하며 돌연변이 음식들을 계속해서 생산해내면서 폭풍을 만들어냅니다. 이 음식 폭풍의 경로를 추적해보니, 계속 진행한다면 세계로 움직이면서 단 4시간 만에 지구의 절반을 음식으로 덮어버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 플린트는 기계를 파괴시키려고 하지만 시장은 자신의 욕심으로 이를 방해합니다. 과연 플린트는 전 세계를 위기에 빠트린 재앙이 되어버린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영화로 확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대단한 상상력 그 자체의 영화

  과거 할아버지가 손주들을 재우면서 잠자리에서 읽어주었던 고전소설을 리메이크하였습니다. 원작은 조금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의 소설이지만, 이 영화는 밝은 분위기에 화려한 색감의 영상미를 보여줍니다. 특색 있는 세계관에 기발한 소재로, 감상하는 내내 하늘에서 어떤 음식이 떨어질지 상상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감동적인 스토리와 즐거운 상상이 시각화되어서 보는 재미도 주며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모두 주는 영화로, 어른이 보아도 재미있는 이 소재는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좋아서, 가족 킬링타임 애니메이션으로 추천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