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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루(LOU) - 가장 빛나는 주인공은 반려견

by 둠바라냐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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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3일에 넷플릭스에 공개된 미국 영화로, 장르는 액션/범죄/스릴러이고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입니다. 2시간이 되지 않는 짧은 러닝타임으로 킬링타임용 영화로 적합합니다. 오스카가 사랑하는 배우로 분위기를 압도하는 엘리슨 제니와 에미상이 사랑하는 배우 저니 스몰렛 벨이 주연을 맡았으며, B급 영화에 전문으로 출연하는 로건 마샬그린까지 합류했습니다.

영화 루 포스터
넷플릭스 영화 LOU 포스터

평범한듯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반려견과 함께 살고있는 미스테리한 할머니

 외딴섬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것처럼 보이는 할머니가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루'입니다. 늠름한 반려견 '잭스'와 살고 있는데, 주민들과 그다지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아 하는 외톨이처럼 보입니다. 직접 사냥을 해서 잭스의 식사로 주는 듯 보이는데 외딴섬에서 오래 살아서 자급자족을 배운 것인가 싶지만 그렇다고 보기에는 무언가 다른 포스를 풍깁니다. 처음에는 그녀의 과거에 대하여 보여주지 않으며 계속해서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할머니의 또 다른 집에 세 들어 살고있는 싱글맘 '해나'가 있습니다. 딸과 함께 살고있는 해나는 얼마전 사고로 죽은 아빠에 관하여 아직 딸에게는 말하지 못한 채 비밀로 숨기고 있습니다. 집세도 밀리는 등 형편이 좋지 않아 보입니다. 불친절하고 까칠한 주인인 할머니 루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루는 모든 것을 정리하며 생을 마감하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신에게 총구를 겨누고 생을 끝내려는 어느 태풍이 몰아치던 날 해나가 집으로 찾아옵니다. 죽은 줄 알았던 전남편이 나타나 사람을 죽이고 자신의 딸 '비'를 납치했다고 합니다. 절대 곁을 내어주지 않는 것 처럼 보이던 루는 그 얘기를 듣자마자 곧바로 장비를 챙기고 비와 납치범의 추적에 나섭니다. 경찰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고 하는 루는 덩치 큰 위협적인 남성들과 육탄전을 벌이고도 살아 남으며, 총기를 전문적으로 능숙하게 다루고, 감정의 동요 또한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해나는 평소와 너무나 다르게 흔쾌히 도움을 주는 모습과 너무나 능숙해 보이는 루를 의심스럽게 생각합니다. 과연 루는 어떤 어두운 비밀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역대 가장 강한 태풍이 몰아치는 날, 그들의 추격전과 함께 비밀이 밝혀집니다. 과거 회상 장면이나 배경 설명은 작고, 현재의 상황에 집중하며 진행되기 때문에 영화의 긴장감과 액션에 집중  할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지만, 이렇게 얽힐 수 있나 싶은 정도의 관계성을 보여줍니다. 미국판 막장 드라마라고 할까요, 한가지 다른 점은 신파를 연출하며 울고 짜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두 명의 각기 다른 의미의 어머니는 아픈 운명으로 엮여있지만 '어머니'의 강한 의지와 결단력으로 마무리를 지어줍니다.

 

영화 루 의 한 장면
두 명의 다른 버전의 어머니가 있다.

 

줄거리는 다소 아쉽지만 연출이나 배우들의 연기는 볼 만 하다

 추격전을 벌이며 등장인물들의 연결고리가 밝혀지게 되는데, 미리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영화로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별한 반전이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스토리로, 줄거리는 다소 아쉽지만 배우들의 멋진 연기와 액션, 아름다운 연출을 볼 수 있기에 킬링타임용 영화로 추천해 드립니다. 비교하자면 테이큰 어머니 버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저 또한 반려견이 있는 반려인으로서 주인공 루의 늠름한 반려견 잭스가 가장 돋보였는데요, 충직하고 점잖은 모습에 계속해서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추격 도중에 잭스는 건널 수 없는 길에서 집으로 돌려보내졌는데, 결국에 주인을 찾아와서 곁을 지키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감동적입니다. 강아지들은 정말 사랑스럽고 천사 같은 동물이죠. 여담으로 납치범이자 전 남편으로 나오는 배우가 톰하디를 닮았닫고 느껴졌습니다.

후속편 제작 여부

 결말에서 주인공들의 새 출발을 보여주며 마무리되었는데요, 영화의 인기가 좋다면 충분히 후속편이 제작되어서 이어질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결말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속편을 의미하는 내용이라기보다는 주인공의 대단한 능력에 대해서 보여주는 결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계속 말했듯이 스토리는 추천해 드리기 어렵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본다면 좋지 않을까 싶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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